MS2그룹은 ‘Down Stream Process (DSP)의 꽃’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업무 scope를 가지고 있지만, 크게 Process Characterization (이하 PC study)과 Scale up & Tech Transfer (이하 TT) 두 가지 업무가 주를 이룹니다.
PC study란 의약품 제조 공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risk를 평가하고, 그 risk를 mitigation 할 수 있는 적절한 관리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GMP 생산 전 필수적으로 수행되는 업무입니다. 공정 능력이나 품질 (product quality)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자들을 도출하고 최적의 결과를 얻어내기 위한 optimization을 수행하는 업무입니다. 예를 들어, 와인을 제조할 때, 포도 품종, 숙성 기간, 온도, 물 등에 따라 맛이 달라지듯이 정제 공정에서도 최적의 품질을 얻기 위해 다양한 인자들(온도, pH, 유속 등)을 test 하고 최적의 구간을 찾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Scale up & TT’ 업무는 상업 생산 scale에서의 성공적인 생산을 위해 lab scale (2L scale)에서 pilot scale (200L scale)로 1차 scale up을 하는 것과 CMO에 개발된 생산 공정에 대한 기술 이전 (tech transfer)을 하는 업무를 합쳐서 일컫습니다. Lab scale에서 상업 생산 scale로 넘어가는 단계에 필요한 업무입니다.
정제 쪽 process characterization study (PC study) 관련 실험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Development 단계에서 개발된 정제 공정을 PC study를 통해 공정의 robustness를 증명하는 일인데요. 예를 들면, ‘공정이 수행되는 온도 조건을 다르게 조절해도 우리 공정에는 문제가 없는지’, ‘유체가 흐르는 속도가 달라지면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등을 실험을 통해 미리 평가해서 제조 공정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PC study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실험 인자들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공정을 아주 폭넓게 이해하는 시야가 생겨나게 되고, 실험 기기와 정제 공정에 대해서도 보다 빨리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실험 업무에만 국한되어 있는 게 아니라 과제의 단계에 따라 CMO로 기술 이전을 한다거나 허가 문서 검토 등 실험 외 업무도 수행하기 때문에 다양한 career develop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든 직무에서 마찬가지겠지만, ‘꼼꼼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MS2 그룹 업무의 특성상, 실험 기기를 다루거나 문서 작업을 하게 될 일이 많습니다.
이때, 사소한 부분이라고 쉽게 넘기거나, 세심하게 살피지 않아 실험과 일정에 영향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1년 차 때는 덤벙거리며 실수가 잦았지만, 지금은 스스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꼼꼼함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혹여 놓친 부분이 있는지 다시 확인하며 업무를 수행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전공분야가 화학이어서 MS2그룹이 하는 정제 업무에서 제가 가진 전공 지식을 잘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정제 업무의 경우, 일정에서 무리가 안되는 선이라면 어느 정도 업무의 완급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수행하는 업무도 있지만, 대부분 개인별로 실험 일정이 주어지기에 출근 시간에 대한 압박이 적다는 장점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