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그룹의 경우, 회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물질들의 구조적/이화학적인 특성을 분석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더 정확하고 효율적인 분석을 위해 새로운 분석법을 개발하거나 기존의 분석법을 개선하고 신뢰성을 입증하는 업무 또한 맡고 있습니다. 분석그룹은 개발 초기 세포주 단계부터 배양, 정제, GMP 단계까지 물질의 특성 분석 및 품질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제품의 허가단계 시 품질 동등성 문서를 작성하는 등 우리 회사에서 개발하는 물질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부서입니다.
저는 scientist라는 직급으로, 타 부서에서 의뢰되어 오는 물질들의 분석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이화학 실험을 주 업무로 맡고 있으며, project 내에서 필요한 이화학 분석법을 개발하는 업무도 맡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저희 부서 업무의 가장 큰 장점은 개개인이 업무를 assign 받아 실험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에 실험 timeline을 개인이 계획하고 수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후기 단계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하기 때문에 제품 연구 개발에 포괄적인 이해 및 지식 습득에도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데이터 해석 능력, 결과값에 대한 인과관계를 알아내는 직관력 등 여러 역량들이 필요로 하지만, 최근에 제가 생각하는 필요역량은 자기 관리 능력인 것 같습니다.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개인에게 주어진 업무를 본인의 역량에 맞게 계획을 짜고 진행해야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서로를 존중하고 자유롭게 질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모르거나 궁금한 내용들에 대해 회사 동료들로부터 배우거나 함께 토론할 수 있어 다양하고 더 깊게 알 수 있었고,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취업 준비를 하던 당시의 저도 한번만에 취업을 성공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왜 떨어졌을까’에 대한 피드백을 혼자서 하던 와중에 들었던 생각은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렴풋이 이해하고 있는 것은 모르는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조금 더 공부하고 조사했던 것들이 후에 다시 도전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드리는 조언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꼭 취업에 성공해서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함께 일하는 전문님으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