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소속 되어있는 DP그룹은 formulation part, device part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formulation part는 원료 의약품이나 완제 의약품이 보관기간동안 충분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형제를 이용하여 composition 최적화 연구를 수행합니다. Device part는 제품의 투여 용이성 및 편의성을 고려하여 자가투여가 가능한 device (Autoinjector, pre filled pen)를 개발하는 업무를 진행합니다.
제가 담당하는 직무는 DP그룹내에서 formulation 개발 업무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의약품의 안정성 확보를 목적으로 excipient screening하는 업무를 주로 진행하며 이를 통해 최적의 composition을 찾아 서로 다른 약액에 맞는 각각의 formulation을 개발하는 업무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약액의 농도나 투여경로를 변화시켜 환자 및 의료인력의 편의성을 증진시키는 제형도 함께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제가 생각하는 formulation part 업무의 장점입니다.
기존에 개발된 의약품 외에 새로 개발되는 모든 약들이 life cycle management 측면에서 발전될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고 이러한 혁신을 도맡아서 진행할 수 있는 업무가 formulation part 업무입니다. 의약품 개발 process내에서 가장 시장과 가까이에 접해 시장의 needs를 파악하고 적용하는 업무는 formulation part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Formulation part 업무를 하려면 짧게는 4주, 길게는 1년 이상 안정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혹시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타나더라도 사전에 수립한 back up plan으로 빠르게 선회하여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 내는데에는 혹시 좌절하더라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마음가짐도 필요합니다.
신입사원때 담당했던 과제에서 이슈가 발생하여 해당 원인을 찾는 업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논문을 조사하였고, 퇴근후에도 원인에 대한 생각으로 1년가량을 보냈었는데, 제가 세운 가설에 맞는 실험결과를 눈으로 직접 보았을 때의 뿌듯함은 아직까지 기억에 남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신입시절에 정말 어려웠던 일이었는데 돌이켜보니 그 일을 통해 제형 관련 지식과 회사의 process 등 알게 된 것이 정말 많았고, 앞으로의 업무에서 고려해야할 부분들이 무엇인지의 방향성을 잡아주며 동시에 일에 대한 의지를 많이 키워주었던 경험이었습니다.
처음 직무를 선택할 때는 일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좋았으면 했습니다.
먼저 입사한 선배들을 통해 DP그룹의 분위기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 해당 업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DP그룹을 선택했습니다.
실제로 너무나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일을 하게 되어 열심히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이상한 사람이 없는 단체에는 본인이 이상한지 의심해봐야 한다는 말에 제가 이상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좋은 분들과 일해왔고, 지금도 함께 일하고 있어 좋습니다.